hanparao
2008. 1. 30. 03:08
본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유럽 배낭 여행기입니다. 내용위주로 사진을 선별하다 보니 생략된 사진이 많습니다.(90%가량) 중간에 흐름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내용없이 사진만 크게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댓글과 트랙백 부탁드립니다. |
아침일찍 뮌헨을 떠나서.. 어느 순간 스위스로 넘어왔다.
한동안 호수와 호수에서 호수욕(?)을 하는 휴향지의 풍경을 구경했다.
어느 역에선가 기관차가 바뀌고 반대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몇일간의 스위스 일정. 취리히는 스위스에 도착하는 날 떠나는 날 한번씩 들릴 계획이었다.
취리히에 도착했다.
독일과 비슷한 분위기였지만 더 따스했다.
역내에 환전소에서 스위스 프랑으로 환전을 하고 짐부터 락커에 보관했다.
사실 유럽여행하면서 정말 놀랄정도로 자주 보는 한국인 관광객들이지만 취리히 역에서는 더 많이 본 것 같았다.
여행을 하다보니 쓸데없는데 관심이 자주간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호수는 급격히 어두워 졌다.
유레일이 있으면 무료라는 유람선(난 몰랐다;;). 이런 날씨에서는 타고 싶지도 않았다.
선착장 바로 옆에는 백조들이 거위때처럼 모여 있었다.
다양한 요리 부스와 임시 설치한 놀이기구들. 다양한 행사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심지어 프라우 뮌스터 교회 앞에는 허니문 카까지 설치해 놓았다.
샤갈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감명 깊었다.
그 틈새로 가끔 사람한명이 지나가는 순간이면 골목길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성피터 교회는 보수 공사중이어서 겉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또 교회에 들어가
한동안 휴식과 경건한 분위기를 느꼈다.
빗발도 약해지고 다시 길을 나섰다.
언제나 행복하리라 상상한다. 그래야 나도 그 곳에서 행복하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나서 자전거를 찍었다. 비를 맞고 있는 모습에서 동병상련을 느껴서 일까.
취리히 시청을 보고 강 건너편으로 다시 걸었다. 예정된 일정에 비해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제 저녁 식사만 하면 되는데 너무 일찍 식사를 마치면 또 할게 없을 것 같아서 길을 배회했다.
마침 그 앞에서 요리를 하시던 아저씨가 나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난 정말 느끼한 음식 잘 먹는 편이라고 자부한다. 3끼 파스타에 3일 연속까지 가능하다.
퐁듀는 그런거를 떠나서... 너무 쓰다 ㅠ
스위스 일정 마지막날 다시 취리히에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바쁜 사람들의 모습은 어디나 비슷하다.
나라마다 철도회사 이름과 로고가 있는데 스위스 같은 경우는 3가지 언어로 쓰여있다.
인터라켄으로 떠난다.
알프스를 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