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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lanis Morissette - Jagged Little Pill Acoustic

앨범 자켓 사진(뒷면)   난 엉뚱하게도 앨범 뒷면을 좋아한다


  이틀째 집에서 뒹굴거리기 지겨워서.. 저녁먹고 코엑스에 갔다. 필기구와 원고지등을 사고.. 애반 레코드에 들렸다... 사실 패닉4집을 염두해두고 갔는데 막상 집고나니 구입하고 싶다는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혼자서 조용히 돌아다녔다. A부터 Z까지 다시 A까지... 이렇게 3번쯤 반복한거 같다..
  평소에 구입하려는 앨범 5개 정도는 언제나 염두해두고 다니는데.. 거의 모두 수입음반이고 특별히 수입신청해 놓은거도 아니어서 찾을 가능성은 언제나.. 낮다. 그래도 꾸준히 찾는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Wish list에 넣고 품절인가 아닌가 모든 음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런 방식은 싫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힘들게 찾고 없어서 실망하는 편이 맘에든다...
너무 다양한 앨범자켓들을 보고 있으면 현기증이 나는법이다..마지막으로 로비 윌리암스 앨범을 집었지만 로비 윌리암스는 언제나 마음이 가지 않는다..다시 A로 왔을때.. 맨 아래 칸에서 엘라니스 모리셋 음반을 찾았다. 내가 처음 엘라니스 모리셋을 알게된거는 미셸 브랜치를 좋아하면서 부터이다..그때 mp3로 몇곡 접해봤지만 별 감흥없이 잊혀졌던거 같다.. 파일은 삭제되고..(이런면에서 mp3는 별로..) 똑같은 어쿠스틱 앨범 3장이 있더라.. 무심결에 집어들고선 자켓 사진에 시선이 끌렸다.(물론 뒷면)내가 워낙 엉뚱하긴 하지만.. 갑자기 커피가 생각났다; 좀 흐린 아메리카노.. 그래서 그냥 바로 구입해 버렸다.

침대에 들어가서 옆에 있는 진공관앰프 예열시키고.. CD플레이어에 CD를 넣고 젠하이져 HD600 해드폰을 썼다.. 사실 이 원래 앨범이 명반이라고들 하지만..(난 못들어봐서 비교는 못하겠고;) 어쿠스틱앨범도 너무 좋은거 같다. 어쿠스틱 사운드가 너무 풍부하게 퍼진다.. 보컬도 시원스럽다.. 오랫만에 감동을 느껴봤다..

사실은 곡들에 대해 쓰고 싶은게 많았는데....괜히 감상을 적어놓으면 다른사람이 감상하는데 느낌이 반감될꺼 같아서 줄여야 겠다...

내가 마돈나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매버릭 레이블만큼은 맘에든다. 미셸 브랜치도.. 엘라니스 모리셋도..

ps.한사람 음악이 좋아지면... 그게 쌓이면 파산하는 지름길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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