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유럽 배낭 여행기입니다.
내용위주로 사진을 선별하다 보니 생략된 사진이 많습니다.(90%가량)
중간에 흐름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내용없이 사진만 크게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댓글과 트랙백 부탁드립니다
<원래는 새벽 야간 열차를 타려고 했다.
인기 구간이라 예상은 했지만 3주전인 브뤼셀에서 예약을 못해서.
결국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루전 저녁 열차를 예약했다.
안그래도 늦은 밤시간대에 도착예정인 열차가 1시간 가까이 연착해서 12시가 넘어서야 테르미니 역에 도착했다. 불과 1,2 분 만 연착해도 사과 방송과 음료수라도 주던 DB과 대조되는 모습. 안그래도 집시와 소매치기로 붐빈다는 로마, 테르미니역이라 걱정이 앞섰다.
역사 환한 곳에서 약도를 확인하고 일단 걸었다.
한산한 거리에 가로등이 제법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막상 민박집 1호점으로 갔는데 휴대전화로 연락해 보니 2호점으로 오라고 해서 결국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까지 걸어갔다. 배낭을 매고 자정이 넘은 시점에 낯설기만 한 로마 시내를 걷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날은 저녁도 먹지 못해서 허기지고 지쳐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했지만 일단 조금더 짐을 정리하고 휴식을 취한후 거의 11시가 되어서 민박집에 조용해 질때쯤 짐을 간단히 챙겨서 나왔다. 소매치기로 유명한 로마라서 그날 사용할 돈만 들고 선크림과 카메라가방하나만 메고 나왔다. 햇빛이 너무 강렬했다. 민박집에서 가져온 얼음물도 콜로세움에 도착하기 전 전부 녹아 버렸다. 다행스러운 한가지는 건조한 날씨여서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했다.
돌로 포장된 길을 걸었다. 어느덧 공원이 보였고 공원 너머 아래로 콜로세움이 보였다.
콜로세움. 멀리서 보는게 더 멋있어 보이는 콜로세움. 웅장하다. 포로 로마노 쪽을 바라봤다.
도저히 콜로세움 입장할 엄두가 안나서 내일을 기약하고 일단 포로 로마노쪽을 관광하기로 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앞 광장은 이미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진정한 유럽의 관광 도시에 온 느낌 들었다. 밖까지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앞에서... 포로 로마노에서 팔라티노 언덕 쪽을 바라보면 상상속에 보던 로마의 모습이 보인다. 국적과 인종은 달라고 포로 로마노에서 공유할 수 있는 한가지가 있다.
'덥다.' 모두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 근처에서 결혼식을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을 목격했다. 잔해 만으로도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게 부럽다. 포로 로마노에는 그늘도 없다. 실제로 그렇게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더 멀게 느껴지는 그곳. 계단을 올라와서 포로 로마노를 구경했다. 훨씬 시원스러운 느낌이다. 몇 유로에 엽서 몇장이라고 한글로 쓰여있는 가격표도 흔히 볼 수 있는 곳이다. 포로 로마노에서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으로 넘어가면서 캄피돌리오 광장을 지나치게 된다. 아래로 보이는 모습. 나무들이 가장 로마답다.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에 옥상에 올라왔다. 보수 공사중이어서 기념관 건물의 전면은 실망감을 안겨줬지만 옥상에서 본 로마 경관은 아름다웠다. 콜로세움은 역시 거대한 건축물이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판테온으로 향한다. 거리에 대부분이 관광객이었다. 심심치 않게 한국인들도 만날 수 있지만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나라 도시들에서 한국인 관광객만 보이던 광경과는 사뭇 다르다. 로마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건물의 벽면과 가끔씩 있는 물이 흐르고 있는 음수대이다. 뭔가 꺼림직하기는 하지만 목마를때면 병에 받아서 그냥 마셨다. 판테온의 뒷모습. 사실 판테온을 찾는데 몇 백미터 전부터 보였던 맥도날드 표지판이 큰 역할을 해줬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서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람도 많고 이렇게 지저분한 맥도날드는 오늘까지 본적이 없었다. 오벨리스크와 판테온. 전면은 그리스 신전을 모방한 듯하지만 뒷쪽의 돔은 로마만의 양식 인듯 싶다.
돔을 짓다가 무너져서 한번 다시 지었다는.. 이사진이 왜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뒤쪽에 보이는 피자가 먹고 싶었는지도... 로마에서는 분수마져도 시원스러운 느낌을 크게 주지 못한다. 분수와 오벨리스크 판테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이 돔 중앙에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다.
당시 사람들은 이 신성한 구멍으로는 비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빛이 들어와서 비추는 곳이 시간마다 변한다. 판테온이면 범신전일 것이지만 기독교가 많이 채색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로마의 거리들. 저 돌로 포장된 도로가 로마 제국때 부터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한다. 길 바닥 하나마져도 역사와 가치를 지닌 곳이 로마이다. 나보나 광장. 오리스크는 물론 분수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아저씨는 다른 나라에도 있더니 여기도 와있다. 흰옷을 입고 있어서 오히려 덥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다. 로마 곳곳에 유명한 유적들이 많아서 인지 이정도 분수는 잠시 휴식을 하고 지나치게 된다. 로마에는 살구색 계열의 건물들이 자주 보인다. 테베레 강을 건너며 바티칸 쪽을 바라봤다. 법원으로 향하고 있는중에 우연히 보였다. 강은 넓지 않다. 로마의 젖줄이라는 테베레 강이라기에는 너무 소박한 모습.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법원이다. 관광객은 거의 볼 수 없는 소외된 곳. 뜨거운 도로에서 괜히 고생하며 의미없는 사진도 남긴다.
분명 주위에 있는 석상을 따라한다고 해봤는데 어설프다.
가깝게 혹은 멀게 보이는 천사의 성. 생각해보니 약 5일을 로마에 머물고 그중 순수하게 3일은 로마 관광을 하면서여기를 빼먹고 가보지 못했다.
유럽스러움.
다리를 건너고 테베레 강을 찍고 있다가 도촬 당했다.
노부부가 너무 다정해 보였다.
겸손하게만 보이는 테베레 강. 강마저도 더워 보인다..
정지 신호는 더 강조된 의미에서인지 크게 되어 있었다.
주요 관광지구에 들어서고 있다. 사람들이 늘어나고 쇼핑할 만한 상점들도 늘어서 있었다.
분주한 관광지의 분위기가 왠지 마음에 든다. 고달픈 관광객으로서의 처지를 공유한다는 위한 때문인지..
한 쇼핑몰앞에서 쉬었다. 음료수를 구입하지 못한것을 후회하며 트라야누스 기념주를 바라봤다. 바로 옆에 쉬고 있는 한국인 2명을 만났는데 옆에 매장에 들어가면 콜라 프로모션 행사가 있다는 유용한 정보를 알려줬다. 무료로 2잔이나 콜라를 마시고 갈증을 해소했다.
이래저래 트레비 분수까지 도착했다. 역시나 예상한 만큼 인파가 붐비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동. 명성 만큼이나 아름다운 분수의 모습이다.
대부분이 그랬지만 예상보다 일정이 빨리 끝나는 듯 하여 숙소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너무 더운 탓에 샤워도 하고 쉬었다가 다시 나오고 싶었다.
그냥 무작정 길을 따라 걸었다. 대충 지리는 몰라도 방향 감각은 있었기 때문에 해매지 않고도 새 길을 따라 숙소까지 갈 수도 있었다. 이 부근쯤에 조그만 상점에서 파워에이드도 사마셨다.
........ 넌 왜 혼자 농구하니?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앞 오벨리스크에서 모자를 던지고 포착한 사진.
작가: 김준섭 민박집에 도착했다. 그늘만 들어와도 시원한 곳이라 샤워하고 천정에 달린 선풍기 바람을 쐐니 더위가 가셨다.
친구는 마침 안경이 고장났다. 이쑤시개까지 활용한 처절한.... 민박집이 있는 다세대 주택의 모습. 건축년도를 가늠하기 힘들다. 저녁을 먹고 숙소의 일행과 야경 투어를 나왔다. 우선 근처에 유명한 젤라또 가게를 찾았다. 정말 1유로부터 다양한 크기의 젤라또를 주문할 수 있었는데 그맛 또한 일품이었다. 2유로만 되어도 배부를 만큼의 젤라또를 먹을 수 있다. 압구정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상당히 비쌀듯.. 로마의 밤거리. 어젯밤 숙소를 찾아 배회하 던 곳이다. 정부 기관 청사로 알고있다. 하루가 지났을 뿐이지만 이제는 여유롭게 지날 수 있다.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스페인 계단이다. 트레비 분수와 더불어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이는 명소. 그만큼 소매치기가 많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바르카시아 분수. 가장 신기한거는 저기서 나오는 물을 그냥 마셔도 된다는 것이었다. 정말 되는거 맞아? 일행모두 적당히들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 밤에 찾은 트레비 분수가 더 아름다웠다. 이날 야경투어는 강행군을 했다. 걸어서 스페인 광장까지 그리고 콜로세움쪽으로 돌아서 숙소까지.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앞에 간식거리를 파는 간이 상점의 모습.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것 없다.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야경. 낮에도 본 모습이지만 저 웅장한 건물의 전면을 모두 가려놓고 보수 공사중이라 너무나 아쉬웠다. 콜로세움의 야경. 특별하지 않은 조명이지만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장관을 만들어 낸다. 아애 누워 버렸다. 콜로세움 사진을 찍고 확인하고 있다. 다들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다.
서늘한 바람까지 부는 로마 밤거리는 매력적이었다.
아침 일찍 콜로세움으로 갔다.
어제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거의 개장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다.
EU시티즌 국가의 학생만 할인이 된다는 아쉬운 정보를 접하고 꾀나 거금을 내고 콜로세움에 들어갔다. 외관보다 못하다는 내부 모습이지만 사실 여기까지 와서 안볼 수가 없었다. 비록 온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박에서 볼때보다 거대하게 보인다. 실제로 여기서 열였을 경기들은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을테지만 당시의 온전한 콜로세움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돈을 받고 사진찍어주는 로마 병사 복장의 아저씨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그 뒤로 보이는 팔라티노 언덕. 한장의 기념사진을 남겼다. 고양이가 콜로세움을 지키고 있었다. 정말 자신의 자리인양 사람이 다가와도 두려워하는 법이 없다. 팔라티노 언덕에 올라왔다. 과거의 로마의 모습을 상상케 한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보아왔던 이야기의 주무대. 테베레 강 주위는 서민들이 거주하고 팔라티노 언덕은 고위층이 거주하던 곳이다. 사람에 따라서 팔라티노 언덕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라면 추천하고 싶다. 포로 로마노 보다도 인상 깊었던 곳. 추가 입장료를 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는 곳이다.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일행외에 거의 유일했던 관광객. 테베레 강 건너쪽의 풍경이 보인다. 멀리 성 베드로 성당도 보인다. 성베드로 성당은 멀리서 봐도 주위건물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거대하다. 이곳에 그늘에 앉아서 쉬었다. 우리와 동행한 일행 중 한명이 상문고등학교 선배님이어서 학교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제 볼만한 관광 스팟을 돌아다녀서 여유있게 관광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이게 더 마음에 들었다.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뒷편 모습. 포로 로마노의 전경이다. 원로원을 비롯하여 모든 곳이 위치했던 이곳도 잔해만 남아 있다.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짐을 정리하고 빨래방에 빨래를 맡긴 후 지하철을 탔다.
갈 때 탄 열차는 구형이었는데 정말 낡은데다가 낙서도 많았지만 더운 날씨에 거리를 걷지않고 몇정거장만에 스페인 계단 까지 도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낮에 모습은 밤과는 또 달랐다. 스페인 계단은 강한 햇살 때문인지 밤보다 한산했다. 별거 한것도 없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빨래를 찾고 내일 부터 로마 밖으로 나가려면 간단히 라도 준비를 해야했다.
언제나 전화만 하고 있는 빨래방 아저씨는 감사하게도 빨래를 다 깔끔히 개어서 봉투에 넣어준비해 두었다. 조금 비싼 가격이기는 했지만 만족 스러운 서비스 였다. 민박집 도미토리의 모습. 더워서 인지 오히려 이시간에 숙소는 낮잠자는 사람들이 많았다.
더운 탓에 그리고 로마를 어느정도 구경한 덕에 이날은 숙소에서 쉬었다. 저녁을 먹고 아랫층 가게에서 음료수도 사먹었다. 니스 호텔 바우처 출력 때문에 파키스탄 인이 하는 전화방(혹은 PC방)에서 컴퓨터와 프린터도 이용했다. 신분증을 주자 자신도 학생이라며 반가워했는데 도저히 학생으로 보이는 나이대는 아니었다.
생각과 달리 오피스 2007에 고급 사양 컴퓨터들이었다. 바우처를 잘 프린트 하고 밖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결국 포기하기는 했지만 여행기를 열심히 쓰고 짐도 정리하고 일찍 잠들었다.
내용위주로 사진을 선별하다 보니 생략된 사진이 많습니다.(90%가량)
중간에 흐름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내용없이 사진만 크게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댓글과 트랙백 부탁드립니다
<원래는 새벽 야간 열차를 타려고 했다.
인기 구간이라 예상은 했지만 3주전인 브뤼셀에서 예약을 못해서.
결국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루전 저녁 열차를 예약했다.
안그래도 늦은 밤시간대에 도착예정인 열차가 1시간 가까이 연착해서 12시가 넘어서야 테르미니 역에 도착했다. 불과 1,2 분 만 연착해도 사과 방송과 음료수라도 주던 DB과 대조되는 모습. 안그래도 집시와 소매치기로 붐빈다는 로마, 테르미니역이라 걱정이 앞섰다.
역사 환한 곳에서 약도를 확인하고 일단 걸었다.
한산한 거리에 가로등이 제법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막상 민박집 1호점으로 갔는데 휴대전화로 연락해 보니 2호점으로 오라고 해서 결국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까지 걸어갔다. 배낭을 매고 자정이 넘은 시점에 낯설기만 한 로마 시내를 걷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날은 저녁도 먹지 못해서 허기지고 지쳐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했지만 일단 조금더 짐을 정리하고 휴식을 취한후 거의 11시가 되어서 민박집에 조용해 질때쯤 짐을 간단히 챙겨서 나왔다. 소매치기로 유명한 로마라서 그날 사용할 돈만 들고 선크림과 카메라가방하나만 메고 나왔다. 햇빛이 너무 강렬했다. 민박집에서 가져온 얼음물도 콜로세움에 도착하기 전 전부 녹아 버렸다. 다행스러운 한가지는 건조한 날씨여서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했다.
돌로 포장된 길을 걸었다. 어느덧 공원이 보였고 공원 너머 아래로 콜로세움이 보였다.
콜로세움. 멀리서 보는게 더 멋있어 보이는 콜로세움. 웅장하다. 포로 로마노 쪽을 바라봤다.
도저히 콜로세움 입장할 엄두가 안나서 내일을 기약하고 일단 포로 로마노쪽을 관광하기로 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앞 광장은 이미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진정한 유럽의 관광 도시에 온 느낌 들었다. 밖까지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앞에서... 포로 로마노에서 팔라티노 언덕 쪽을 바라보면 상상속에 보던 로마의 모습이 보인다. 국적과 인종은 달라고 포로 로마노에서 공유할 수 있는 한가지가 있다.
'덥다.' 모두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 근처에서 결혼식을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을 목격했다. 잔해 만으로도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게 부럽다. 포로 로마노에는 그늘도 없다. 실제로 그렇게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더 멀게 느껴지는 그곳. 계단을 올라와서 포로 로마노를 구경했다. 훨씬 시원스러운 느낌이다. 몇 유로에 엽서 몇장이라고 한글로 쓰여있는 가격표도 흔히 볼 수 있는 곳이다. 포로 로마노에서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으로 넘어가면서 캄피돌리오 광장을 지나치게 된다. 아래로 보이는 모습. 나무들이 가장 로마답다.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에 옥상에 올라왔다. 보수 공사중이어서 기념관 건물의 전면은 실망감을 안겨줬지만 옥상에서 본 로마 경관은 아름다웠다. 콜로세움은 역시 거대한 건축물이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판테온으로 향한다. 거리에 대부분이 관광객이었다. 심심치 않게 한국인들도 만날 수 있지만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나라 도시들에서 한국인 관광객만 보이던 광경과는 사뭇 다르다. 로마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건물의 벽면과 가끔씩 있는 물이 흐르고 있는 음수대이다. 뭔가 꺼림직하기는 하지만 목마를때면 병에 받아서 그냥 마셨다. 판테온의 뒷모습. 사실 판테온을 찾는데 몇 백미터 전부터 보였던 맥도날드 표지판이 큰 역할을 해줬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서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람도 많고 이렇게 지저분한 맥도날드는 오늘까지 본적이 없었다. 오벨리스크와 판테온. 전면은 그리스 신전을 모방한 듯하지만 뒷쪽의 돔은 로마만의 양식 인듯 싶다.
돔을 짓다가 무너져서 한번 다시 지었다는.. 이사진이 왜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뒤쪽에 보이는 피자가 먹고 싶었는지도... 로마에서는 분수마져도 시원스러운 느낌을 크게 주지 못한다. 분수와 오벨리스크 판테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이 돔 중앙에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다.
당시 사람들은 이 신성한 구멍으로는 비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빛이 들어와서 비추는 곳이 시간마다 변한다. 판테온이면 범신전일 것이지만 기독교가 많이 채색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로마의 거리들. 저 돌로 포장된 도로가 로마 제국때 부터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한다. 길 바닥 하나마져도 역사와 가치를 지닌 곳이 로마이다. 나보나 광장. 오리스크는 물론 분수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아저씨는 다른 나라에도 있더니 여기도 와있다. 흰옷을 입고 있어서 오히려 덥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다. 로마 곳곳에 유명한 유적들이 많아서 인지 이정도 분수는 잠시 휴식을 하고 지나치게 된다. 로마에는 살구색 계열의 건물들이 자주 보인다. 테베레 강을 건너며 바티칸 쪽을 바라봤다. 법원으로 향하고 있는중에 우연히 보였다. 강은 넓지 않다. 로마의 젖줄이라는 테베레 강이라기에는 너무 소박한 모습.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법원이다. 관광객은 거의 볼 수 없는 소외된 곳. 뜨거운 도로에서 괜히 고생하며 의미없는 사진도 남긴다.
........ 넌 왜 혼자 농구하니?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앞 오벨리스크에서 모자를 던지고 포착한 사진.
작가: 김준섭 민박집에 도착했다. 그늘만 들어와도 시원한 곳이라 샤워하고 천정에 달린 선풍기 바람을 쐐니 더위가 가셨다.
친구는 마침 안경이 고장났다. 이쑤시개까지 활용한 처절한.... 민박집이 있는 다세대 주택의 모습. 건축년도를 가늠하기 힘들다. 저녁을 먹고 숙소의 일행과 야경 투어를 나왔다. 우선 근처에 유명한 젤라또 가게를 찾았다. 정말 1유로부터 다양한 크기의 젤라또를 주문할 수 있었는데 그맛 또한 일품이었다. 2유로만 되어도 배부를 만큼의 젤라또를 먹을 수 있다. 압구정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상당히 비쌀듯.. 로마의 밤거리. 어젯밤 숙소를 찾아 배회하 던 곳이다. 정부 기관 청사로 알고있다. 하루가 지났을 뿐이지만 이제는 여유롭게 지날 수 있다.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스페인 계단이다. 트레비 분수와 더불어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이는 명소. 그만큼 소매치기가 많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바르카시아 분수. 가장 신기한거는 저기서 나오는 물을 그냥 마셔도 된다는 것이었다. 정말 되는거 맞아? 일행모두 적당히들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 밤에 찾은 트레비 분수가 더 아름다웠다. 이날 야경투어는 강행군을 했다. 걸어서 스페인 광장까지 그리고 콜로세움쪽으로 돌아서 숙소까지.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앞에 간식거리를 파는 간이 상점의 모습.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것 없다.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야경. 낮에도 본 모습이지만 저 웅장한 건물의 전면을 모두 가려놓고 보수 공사중이라 너무나 아쉬웠다. 콜로세움의 야경. 특별하지 않은 조명이지만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장관을 만들어 낸다. 아애 누워 버렸다. 콜로세움 사진을 찍고 확인하고 있다. 다들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다.
서늘한 바람까지 부는 로마 밤거리는 매력적이었다.
아침 일찍 콜로세움으로 갔다.
어제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거의 개장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다.
EU시티즌 국가의 학생만 할인이 된다는 아쉬운 정보를 접하고 꾀나 거금을 내고 콜로세움에 들어갔다. 외관보다 못하다는 내부 모습이지만 사실 여기까지 와서 안볼 수가 없었다. 비록 온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박에서 볼때보다 거대하게 보인다. 실제로 여기서 열였을 경기들은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을테지만 당시의 온전한 콜로세움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돈을 받고 사진찍어주는 로마 병사 복장의 아저씨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그 뒤로 보이는 팔라티노 언덕. 한장의 기념사진을 남겼다. 고양이가 콜로세움을 지키고 있었다. 정말 자신의 자리인양 사람이 다가와도 두려워하는 법이 없다. 팔라티노 언덕에 올라왔다. 과거의 로마의 모습을 상상케 한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보아왔던 이야기의 주무대. 테베레 강 주위는 서민들이 거주하고 팔라티노 언덕은 고위층이 거주하던 곳이다. 사람에 따라서 팔라티노 언덕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라면 추천하고 싶다. 포로 로마노 보다도 인상 깊었던 곳. 추가 입장료를 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는 곳이다.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일행외에 거의 유일했던 관광객. 테베레 강 건너쪽의 풍경이 보인다. 멀리 성 베드로 성당도 보인다. 성베드로 성당은 멀리서 봐도 주위건물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거대하다. 이곳에 그늘에 앉아서 쉬었다. 우리와 동행한 일행 중 한명이 상문고등학교 선배님이어서 학교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제 볼만한 관광 스팟을 돌아다녀서 여유있게 관광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이게 더 마음에 들었다.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뒷편 모습. 포로 로마노의 전경이다. 원로원을 비롯하여 모든 곳이 위치했던 이곳도 잔해만 남아 있다.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짐을 정리하고 빨래방에 빨래를 맡긴 후 지하철을 탔다.
갈 때 탄 열차는 구형이었는데 정말 낡은데다가 낙서도 많았지만 더운 날씨에 거리를 걷지않고 몇정거장만에 스페인 계단 까지 도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낮에 모습은 밤과는 또 달랐다. 스페인 계단은 강한 햇살 때문인지 밤보다 한산했다. 별거 한것도 없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빨래를 찾고 내일 부터 로마 밖으로 나가려면 간단히 라도 준비를 해야했다.
언제나 전화만 하고 있는 빨래방 아저씨는 감사하게도 빨래를 다 깔끔히 개어서 봉투에 넣어준비해 두었다. 조금 비싼 가격이기는 했지만 만족 스러운 서비스 였다. 민박집 도미토리의 모습. 더워서 인지 오히려 이시간에 숙소는 낮잠자는 사람들이 많았다.
더운 탓에 그리고 로마를 어느정도 구경한 덕에 이날은 숙소에서 쉬었다. 저녁을 먹고 아랫층 가게에서 음료수도 사먹었다. 니스 호텔 바우처 출력 때문에 파키스탄 인이 하는 전화방(혹은 PC방)에서 컴퓨터와 프린터도 이용했다. 신분증을 주자 자신도 학생이라며 반가워했는데 도저히 학생으로 보이는 나이대는 아니었다.
생각과 달리 오피스 2007에 고급 사양 컴퓨터들이었다. 바우처를 잘 프린트 하고 밖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결국 포기하기는 했지만 여행기를 열심히 쓰고 짐도 정리하고 일찍 잠들었다.
'Steps > 2007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폼페이,소렌토,카프리 (나폴리) (0) | 2008.03.24 |
---|---|
피렌체 (0) | 2008.03.23 |
베네치아 (4) | 2008.03.06 |
비엔나 (0) | 2008.03.06 |
짤츠부르크 (2) | 2008.03.01 |